냄새의 절묘한 시각화..그리고.. 독서 창고(글사랑)

향수 (양장) - 10점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열린책들
리뷰: 이 책 "향수"는 냄새로 시작해서 냄새로 끝나는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상당히 특이한 소재인 냄새를 통해서 한 개인의 출생과 성장 죽음을 그리고 있고 18세기 프랑스의 시대의 사람들을 통해서 인간군상들의 탐욕과 욕망을 적절히 풍자하고 있었다.

책은 처음 시작부터 냄새에 의한 구성으로 한 인간의 출생을 묘사하고 있으며, 시작부터 일찍이 접해보지 못한 냄새를 머리속에 그릴수 있게 해주는 마력을 지녔다.

그래서 이 소설은 읽는이로 하여금 새로운 느낌과 감성의 자극을 주면서 이야기를 시작해나간다.작가는 거의 전지적 작가 시점을 동원해서 소설 전체의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다.
아주 불쌍한 개인의 출생과 성장 죽음이라는 단계를 거치고 있고 말이다.

아래와 같이 말이다.

냄새의 절묘한 시각화 .. 출생..

주인공인 그루누이는 생선비린내와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어느 생선가게에서 태어나게 된다. 그의 엄마는 몇차례나 신생아를 유기시킨 경력을 가진 여자이고 태어날때부터 그는 축복받지 못하고 그의 출생의 근원인 엄마와 생존 경쟁을 벌이게 된다.

아마 그는 어미의 뱃속에서부터 세상의 가장 악한 냄새와 싸워왔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다른 사람들과 어긋날수 밖에 없는 삶을살 수 밖에 없는 운몀을 타고 났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의 출생은 불행했다. 그것도 아주많이..

냄새의 절묘한 시각화 .. 성장 ..

그는 성장하면서 자기 자신이 냄새가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고, 대신 냄새에 대한 특별한 재능 - 모든 냄새를 기억하고 재생해내는 능력 - 을 갖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무두쟁이 집에서 성장하게 되는 그는 필연적으로 향수제조인의 도제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는 향기에 대해 더욱 세밀하고 정밀한 향수 제조 기법들을 배워나가게 된다.
그와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그들의 욕망으로 인해 거의다 불행해지고 말이다.

그는 그래서 자기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사람들 곁을 떠나게 되고 그 안에서 내면의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는 세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되고, 어린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살인을 시작하게 된다. 세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냄새의 절묘한 시각화 .. 죽음 ..

그는 25명의 어린 소녀들의 희생을 통해서 그가 원하는 냄새를 만들어 내게 되었다. 성공이었고 그 이외의 모든 사람들이 그 냄새에 열광하였고 그는 신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그 세계 최고의 향기에 대해서 자기 자신만이 외톨이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는 최고가 되었지만 그 냄새는 자기 자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는 아무런 냄새도 향기도 갖지 못한 가련한 인간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죽음을 선택하게 된다. 그것도 냄새를 통해서 말이다. 아주 비극적으로..

냄새의 절묘한 시각화 .. 의미

이 책은 앞서 이야기한 대로 냄새에 대한 절묘한 시각화를 통해서 한 인간의 그리고 모든 인간의 욕망이라는 주제를 이야기 하고있다.

사실 너무 재미있게 본 소설이라서 - 그리고 너무 특이하기도 했다. 냄새라는 소재 자체가 - 의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내용을 찾을 수 있을것 같다.

살인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지극히 비극적이고 살인마에 대한 이야기지만 냄새 ( 향수 ) 라는 측면에서 보면 인간의 슬픔과 욕망이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었다.

쥐스킨트라는 작가의 작품은 이번이 이 책 "향수"가 처음이었는데, 이 작품으로 인해서 다른 작품들도 내 리스트안에 벌써 저장이 되어있다. 시간을 내어서 꼭 읽어봐야 할 것같다.

인간 내면심리를 냄새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절묘하게 표현하는 그의 이 소설이 너무 환상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였다.

게다가 번역도 크게 무리하지 않고 원본에 대해서 적절하게 되어있어서 읽거나 의미를 해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좋은 책이었다.

겨울로 가고 있는 지금 삶이나 인생에 대해서 무엇인가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라고 적극 권할만한 한 권의 책이었다.

''지금 내 책상주위로도 많은 냄새들이 오가고 있음을 내 코가 감지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는 향기와 악취는 내 후각기관에서 맡는 냄새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냄새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덧글

  • etc 2007/02/01 12:44 # 삭제 답글

    도배성 트렉백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네요.
  • 2007/02/01 13: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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