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간이로소이다˝ 독서 창고(글사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6점
나쓰메 소세키 지음, 유유정 옮김/문학사상사

이 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일본 근대 문학의 대표격인 나스메 소세키의 대표작이다. 고양이의 눈의 통해서 인간사를 훓어보고 있는 이 책은 20세기 초반 일본의 사회와 지성인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면을 고양이의눈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최근의 일본 작가들의 소설이나 이야기들을 읽다 보니, 자연스레 나스메 소세키의 작품들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전의 ˝피안 지난 때 까지˝는 신이치 교수의 카이에 소바주 시리즈를 읽고 그 책 안에서 많이 언급이 되어서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잡아들게 되었다.

그만큼 일본 작가들이나 현재의 지성들이라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웬지모를 호기심도 많이 발동을 해서 나스메 소세키의 대표작인 이 책을 꼭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감각적이고 모든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의 감성으로 읽어 가기에는 조금은 답답한 면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시대 1900년대 초반의 시기를 상상하면서 읽어 가는 재미도 상당히 쏠쏠하다.

화자인 고양이가 내뱉는 독설들은 지금의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독설들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지만, 그 당시에는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만 한 내용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 책에서 주인공인 이름도 없는 고양이는 버려진 길 고양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배고픔과 추위에 지쳐 우연히 찾아 들어간 집에서 부터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여기서 고양이는 일단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는 없는 존재가 된 이유가 그려지게 된다.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감정이며,생각이 변하는 동물인 인간은 그래서 고양이의 눈으로 보기에는 아주 막되먹은 동물인 것이다.

첫 장의 ˝고양이와 인간이라는 족속의 처음 만남˝ 은 그리 유쾌하지 만은 않았던 것이다. 두번째 장의 ˝인간이란 왜 이 모양으로 생겼을까?˝에서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보고 이제 이름 없는 고양이가 이들을 분류하는 작업을 하기 시작한다.

작가는 고양이의 힘을 빌어 인간이 인간을 분류하는 것이 아닌 고양이를 통해서 이들을 분류하고 분석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작가 자신도 ˝선생˝이라는 게으르며 허위에 차 있고, 세상사에는 관심이 없는, 오직 자기가 관심을 가진 분야에만 관심을 갖는 그런 인물로 분류가 되어있다.

인간 이라는 부류의 모순 투성이인 삶의 방식에 대해서 작가는 고양이를 빌어서 이것저것 이야기 해 주고 있는 것이다.

3장에서의 ˝주인님의 글쓰기˝ 편에서는 고양이의 눈으로 본 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에 대한 비꼼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어느 덧 같은 종족인 고양이 보다는 인간과 더 친밀함을 느끼게 된 이름 없는 고양이의 인간 바라보기라고 해도 좋을 듯 하다.

이는 곧 있을 인간에 대한 배신감이라는 반전이 있을 것이다라는 것을 예감하게 하는데, 이는 고양이가 그들의 종족인 고양이와 멀어지면서 벌어지는 일로 받아 들여진다.

이렇듯 여러장에 걸친 인간에 대한 비평 및 비판은 주로 지식인 계층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개가 되고 있는데, 작가가 고양이를 관찰자로 내세워 그 시기 일본 지식인들의 삶을 비판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4장과 5장에 걸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인간화 된 고양이의 부부관계 살펴보기와 인간의 사랑에 대한 감정 비꼬아 보기가 시작이 된다.

주인공인 서생 주변의 인물들과 그의 아내와의 대화를 통해서 그 시기 인간에 대한 느낌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 속에서 작가의 심오한 인간 관찰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하나의 에피소드가 연결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또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하나로 일치 하는 것이 아니라서, 책을 읽어 가면서 문장 하나하나와 그 상황에 맞는 이해를 해가며 읽어 가는 것이 좋을 듯 싶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전체적인 흐름을 가지고 하나의 이야기로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래서 전체적인 내용 보다는 하나하나의 문구에 집중을 해서 읽다 보니 5백여 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의 양이 점점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읽기에는 조금 난해 하다고 해야 할 것 같았다.

자 이제 이 책의 마무리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결국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는 제목의 이야기는 ˝나는 인간이로소이다˝라는 제목으로 치환이 가능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고양이 눈의 통해서 본 인간사는 결국 해탈을 위한 고양이의 자살로 마무리가 되고 있다.

작가가 이 소설에서 이야기 하고자 한것은 그가 고양이라는 동물을 빌어 이야기한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이며,그 시대 세태에 대한 식자층에 대한 비꼼에 대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사라는 것이 돌고 돈다라는 개념이라 볼 때, 이 소설이 주는 메시지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소설이기는 하나, 마지막 고양이의 죽음으로써 그가 보여준 모습은 아마도 내가 느끼기에는 책임이라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소세키 자신과 고양이를 동일시 한다라면 말이다........
http://attmo.egloos.com2013-12-26T08:45:430.3610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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