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무어의 ˝무게˝.. 독서 창고(글사랑)

무게무게 - 10점
리즈 무어 지음, 이순영 옮김/문예출판사

이 책은 ˝매력적이다˝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인간의 소외와 관련해서 아주 매력적으로 글을 써 나가고 있고, 소설의 문체 또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난 이 책을 매력적인 이야기라 지칭한다.



저자인 리즈 무어는 이 책이 시작 되기전 서문에 ˝무게˝라는 것의 의미를 여러가지 뜻이 담긴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독자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단순한 질량으로서의 무게가 아닌, 삶의 무게 혹은 진중한 의미의 무게로서 말이다. 그래서 난 일단 무게의 의미를 ˝삶의 무게˝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읽기 시작한다.

책은 처음 한 사람의 편지로 부터 시작이 된다. 본인의 고독과 관련해서 감추고 있었던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그 슬픔의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사실적으로 써 내려 간다. 그리고 ..

그 이야기는 이제 근 20여년에 가까운 과거로 흘러가게 되고, 한 남자(아서)와 그의 학생이었던 여자(샬린)와의 첫 만남에서 부터 시작하게 된다.

그가 왜 은둔형 외톨이면서 초 고도 비만인 존재가 되어 버렸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둘 간의 만남에서 부터 기인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게 말이다.

그렇게 서로 편지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던 그들은 샬린의 전화를 통해서 다시 연결이 되게되고 그는 샬린과 그의 아들이 진로 문제로 그를 찾겠다고 하자 집에만 있던 그는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이제 화자는 샬린의 아들로 넘어가게 된다. 샬린이 그렇게도 사랑하는 그리고 그녀 자신도 아서처럼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그녀의 아들 켈리로 부터 이야기는 시작이 되어 간다.

그의 아들이 어렸을적 그녀는 남편이 떠나갔음에도 꿋꿋이 아이를 키워나간다. 그러나 지병이 있던 그녀는 결국 술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중독자가 되고, 그의 아들 켈은 그럼에도 운동에 소질을 보이며, 학교 생활에 적응을 해 나간다.

그러나 그녀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되고, 켈은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방황을 하게된다.그와는 반대로 샬린의 방문 약속 전화를 받은 아서는 새롭게 삶의 희망을 꾸려가게 되는데..

이렇게 이 책은 몇 사람의 주요 인물들간- 물리적 거리로는 가깝지는 않지만 -의 이야기이다. 서로에게 영향을 받으며, 그들이 갖는 생각과 삶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받게 되는 것이다. 삶이라는 것이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라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으며, 그래서 이 책의 중심에는 ˝무게˝가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결국 샬린은 병원에서 식물 인간 상태로 있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아직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켈의 방황은 극에 다다르게 된다. 그녀가 자살을 시도 하기전에 아들에게 쓴 편지를 어머니의 죽음 전까지 끝까지 보지 않았던 켈은 결국 편지를 열어 보게되고, 그의 친부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고 ....

이 야기는 ˝ 또 다른 아서˝ 라는 새로운 이야기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켈은 엄마의 편지를 믿지 못하고, 어린 시절 기억에 남아 있는 친부를 향해 떠나고 그를 찾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반면 아서는 떠나 버릴 줄 알았던 욜린다의 방문으로 다시금 삶의 의욕을 찾고 그녀와 함께 새로운 그리고 정상적인 일상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이 책에서 이제 거의 마지막 단계에 와있는 이 두명의 아서 이야기를 통해서 삶의 무게(불행)이 닺쳐온 두 사람의 극복기가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문체는 여전히 짧고 간결하게 이 모든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마지막 까지 이 소설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마침내 켈은 본인이 친아버지라 생각한 남자를 만나게 되지만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게되고 다시 그가 사랑하는 여자 친구의 집으로 들어가 그 가족들의 보살핌도 받고 프로구단의 입단 테스트도 받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켈의 엄마가 아버지하고 이야기한 아서 오프에게 엄마가 했던 방식으로 편지를 써 친 아버지임을 확인하지만 아서 역시 친 아버지가 아님이 밝혀지지만, 아서 오프는 켈을 집으로 초대하게 되고, 그들의 만남 당일 이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책에는 켈 그리고 아서 오프, 샬린이라는 주요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은 각기 무엇인가로 부터 고립이 되어 있고 또 그것에서 벗어나기를 갈구하며, 또 무엇 인가에 중독이 되어 있다.

일반적인 혹은 평범한 삶을 그리고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내가 이 책을 읽어가며 공감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조금씩이긴 하겠지만 우리도 이런 모습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항상 외롭고 삶의 무게를 느끼고 살아가지만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그것을 극복하는 그 무언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살아가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갖게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항상 절망적인 상황과 희망적인 상황이 공존하고 있는 것 같다. 짧은 것 같지만 긴 이야기를 읽고 난 뒤 이렇게 상쾌함이 드는 이야기는 오랜만 인것같다. 왜냐햐면 마지막 까지도 희망을 생각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http://attmo.egloos.com2013-11-25T08:02:300.31010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덧글

댓글 입력 영역


2013 TTB의 달인

메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