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의 인간˝_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독서 창고(글사랑)

그리스인 조르바그리스인 조르바 - 10점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열린책들

이 책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우선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인간의 실존에 대한 것이었다. 이것은 아마 ˝인생관˝이라는 각 개인의 생각에서 부터 기인할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인 ˝조르바˝라는 인물과 화자인 ˝버질˝(아마도 저자인 카잔차키스 자신이지 않을까? 싶다) 이 ˝조르바˝와 겪게 되는 다양한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 소설에서 ˝조르바˝와 ˝버질˝은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조르바는 모든것을 경험을 통해서 얻은 야성을 가진 사람인 반면에 ˝버질˝은 책과 사색 그리고 정규적인 교육을 통한 지성을 가지고 삶의 기반을 다져온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버질˝은 자신의 삶의 터전을 떠나 크레타로 향하는 순간 ˝조르바˝를 만나 한눈에 반하게 되고 그에게 동행할 것을 요청하게 된다.

그리고 이 소설의 이야기 구성상 다행인 것은 이렇게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이지만 화자인 ˝버질˝은 ˝조르바˝의 삶과 그의 경험에 대해서 일종의 경외감같은 것까지 느낀다는 것이었다.

화자에게는 새로움과 특이한 경험의 연속이었으며, 그가 이야기 한 거친 삶 자체에 매료되고 있었던것이다.

˝조르바˝는 본능과 감성 그리고 인간의 모든 오감에 충실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버질˝은 본인의 지식에 충실한 사람이다.

크레타에서 광산 채굴을 시작하면서 ˝버질˝은 ˝조르바˝의 그런 삶의 모습을 동경하며 그처럼 같이 행동 하지는 못하지만 ˝조르바˝의 모습을 보면서 희열을 느낀다. 그러나 본인에게 내재되어 있는 금욕과 불교중심의 사고,사회주의적 가치관 등과 내적 갈등을 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 특히 불교와 관련된 정신들에 대해서 많이 묘사가 되고 있고, 결국 극과극은 통한다라는 것 즉 불교에서 이야기 하는 ˝해탈˝이라는 것은 조르바가 보고 주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어 가면서 이 책에서 묘사되는 표현력과 조르바의 모습에서 단순히 두 사람의 모험이야기가 아니라 두사람의 내적 갈등에 대해서 많이 주시를 하게 되었다.

즉 그들이 살아온 방식의 차이 즉 그 ˝인간의 실존˝이라는 것이 그들 상호간에 내적 갈등을 불어 일으키고, 그것이 결국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해탈˝이라는 것에 까지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조르바˝의 삶 그 자체에대해서 극단적인 자유로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의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투쟁심도 느낄 수 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반합의 원리가 이 책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라는 것이다. 즉 화자인 ˝버질˝의 정과 주인공인 ˝조르바˝의 반이 만나 새로운 합을 이룬다는 것이다.

즉 궁극의 이 책에서 카잔차키스가 이야기 하고자 한것은 ˝해탈˝, ˝열반˝ 아니면 인간에 의한 세상의 창조가 아니었나 싶다.

근 보름 정도를 이 책과 씨름을 하였다. 그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을 최대한 이해하고자 노력 했으나 아직은 많은 부분 미흡 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어 가면서 이 책의 번역자인 이윤기님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적확한 표현등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이 책을 제대로 표현해서, 우둔한 나도 읽는 내내 머리는 차가웠고 마음은 뜨거웁게 만들어 주었다.
http://attmo.egloos.com2013-10-02T00:21:050.31010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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