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일탈의 악몽.. 독서 창고(글사랑)

언더그라운드언더그라운드 - 8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문학동네

이 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언더그라운드˝는 오래전 일본에서 사린 독가스 살포를 했던 옴진리교의 만행에 대한 이야기 였다.



그런데 관점은 사린 독가스를 퍼뜨린 그 범죄조직인 옴진리교가 아닌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그 사건을 다시 한번 이야기 하고 있었다.

특히나 무라카미는 특유의 인터뷰 방식으로 그 사건과 관련이 없을 것 과도 같은 피해자들의 세세한 감성 상황이나 그 인물의 주변 상황도 같이 묘사를 함으로써, 이런 테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지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었다.

또한 일본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을 그 단체만의 잘못이 아니라 일본 사회 전체적인 사회적 문제점을 이야기 하며, 그것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즉 가해자는 악, 피해자는 선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도가 아니라 그런 사이비 종교 단체가 왜 생겨 났으며, 사람들이 그런 조직에 왜 빠져들게 되었는지 부터 파헤쳐야 한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피해자들의 인터뷰 내내 그들이 생각하는 그 단체에 대한 느낌이나 이해도도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루키가 이 책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일본 사회의 문제점을 공론화 시키고 같이 이야기 해 보고자 한 것은 아니었을까?

이런 크나 큰 테러 사건의 이면에는 그 조직이나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드러나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 이다.

특히나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이러한 무차별적인 테러 앞에서는 말이다.

어떻게 보면 하루키 답지 않은 글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지만 그가 개인의 내면적인 성찰 뿐만이 아닌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http://attmo.egloos.com2013-09-09T23:58:150.3810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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