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고독과 소외˝ 독서 창고(글사랑)

여름의 흐름여름의 흐름 - 8점
마루야마 겐지 지음, 김춘미 옮김/예문

이 책 ˝여름의 흐름˝은 마루야마 겐지의 중.단편 소설을 엮은 책이었다. 중편 소설 2편 ˝여름의 흐름˝ 과 ˝좁은 방의 영혼˝ 그리고 단편 소설 4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올해 처럼 무더운 여름이 없었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책의 제목도 ˝여름의 흐름˝ 이라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흥미가 있었고,또 마루야마 겐지 라는 작가의 작품들을 처음 접하는 것이어서 더 더욱 그랬다.

전체적으로 한 인간의 심리 묘사를 중심으로 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고 그중에서 가장 끌리는 이야기는 역시 ˝여름의 흐름˝ 이었다.

교도소의 사형 집행인인 간수를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과연 인간이 인간의 목숨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한 작품 이었고 세밀한 각 인물들의 감정 묘사를 통해서 더욱 더 그 내용에 몰입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었다.

상황에 따른 집행하는 자와 집행 받는 자와의 심리적 대결 구도를 통해서 흐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었다.

결국 삶과 죽음에 대한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두번 째 중편인 ˝좁은 방의 영혼˝이라는 작품도 닫힌 공간인 병실에 장기 입원하고 있는 주인공을 통해서 인간 정신의 해탈을 보여주는 작품인것 같았고, 나머지 단편들의 내용도 한 개인의 개인사를 통해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인간 군상들간의 이해와 소통 그리고 폐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내가 생각한 이 작품에 대한 느낌은 상당히 몽환적이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음울한 느낌이 드는 그런 내용들이었다.

배경을 보면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해서 무엇인가 시원한 해탈하는 느낌을 줄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고 어둡고 암울한 느낌을 많이 주는 작품들이 많다.

결국 이 여러 중편 및 단편 작품들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은 결국 인간 소외에 대한 그리고 개인 자신에 대한 성찰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생각이고,불교의 사상과 어느 정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운 여름 오히려 밖으로의 시원함을 찾는 대신 내 자신으로의 몰입을 통해서 더위를 잊는 데 많은 도움을 준 내용이었다.
http://attmo.egloos.com2013-08-27T23:32:180.3810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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