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과 밝음..이것은 소통이 아닐까? 독서 창고(글사랑)

어둠의 저편어둠의 저편 - 10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문학사상사

이 책에서 하루키는 일그러진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 주고자 하고 있다. 우리가 보기에 정상적으로 보이는 것들
_인간을 포함하여_이 그 어두운 내면의 모습을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루키가
보여주는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의 이 책은 그래서 더욱 책 속의 인물들에 빠져들게 한다.



이 책속에 등장인물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읽어 가다 보면 한명 한명의 등장 인물들의 이름을 외울 수 있을 정도이며, 또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간은 하루 중 어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저녁과 새벽 시간이다. 어둠 속에서 시작해서 동이 틀 무렵 이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또 이 책은 하루키의 특유의 감성이 그대로 나타나는데, 각 시간별로 화자들의 느낌이 아주 섬세하게 표현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게 그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현대인들의 군중속의 고독을 밤과 어둠이라는 배경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 소설은 그래도 새벽이 지나가고 아침이 찾아 오면서 ˝희망˝이란는 모습을 우리에게 언뜻 비춰주고 있다. 자매의 이야기,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그리고 밤의 세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그 안에 ˝소통˝이라는 희망의 매세지를 던져 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소설에서 결론은 없다.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그 이후에 어떻게 될지 판단하고 생각하는 것은 오롯이 독자들의 몫이다. 하루키 특유의 방식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책을 읽고 난 이후에 더욱 더 잔상이 많이 남는 편이다.

어두움과 밝음.. 사실 이 두가지의 현상은 책 표지의 이미지처럼 서로 손을 맞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이 두가지 현상과 현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스스로 현재를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소통˝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찬찬히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소설이었다.
http://attmo.egloos.com2013-06-03T10:47:080.31010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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