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삶을 표현하다.... 독서 창고(글사랑)

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 8점
에쿠니 가오리.가쿠타 미츠요.이노우에 아레노.모리 에토 지음, 임희선 옮김/시드페이퍼


이 책은 일본의 나오키상 수상자 여성 작가 4명의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는 책이었다. 음식을 통한 삶의 표현이랄까? 여성적인 감수성을 통한 음식과 삶과 인생에 대한 세밀한 표현이 책을 잡자마자 빠르게 읽어 갈 수 밖에는 없게 만들었다.

4명의 작가는 유럽 지역의 이야기들을 사랑과 애정,고민,애증 등 우리가 살아 가면서 느끼는 삶의 희노애락을 음식을 통해 이야기 해 주고 있었다. 우리가 왜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 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어떤 것을 결국을 나중에 알게 되는 지 말이다.

이 4편의 단편 소설을 읽고 있으면 공통적으로 인간이 시간의 흐름속에서 어떻게 바뀌어 나아가게 되는지 짧은 내용이지만 잘 보여주고 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결국은 자아를 찾아 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랄까? 아니면 젊은 날의 방황과 고민속에서 결국은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 가듯이 고향으로 회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생이란 것이 결국은 자기가 그렇게도 싫어 하던 젊은 날 혹은 어린 날의 아련한 기억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모양을 가진 것 같다. 아이들이 혹은 사춘기에 그렇게 부모와 닮기 싫다고 이야기 하다가 나이가 들어 어느 날 자기 자신이 예전에 부모님이 했던 그대로 행동하고 있을 때를 문득 느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이렇게 과거는 시간이 흐르면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고,음식도 아무리 화려하고 치장이 잘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정성과 마음이 담긴 음식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이야기 하고자 한것이 아날까? 투박하지만 정성스럽고 맛이 없어 보이지만 맛있는 그런 음식말이다.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는 지금 이러한 글들은 잠시나마 오래 전 생각을 나게 하면서 우리들에게 따듯함을 준다.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집어 들고 손에서 놓지 못한 이유였기도 하고 말이다. 책을 읽어가면서 내용속으의 인물들에 빠져서 나의 오래전 이야기들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책이었다.

지금처럼 추운 겨울 따듯한 안방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읽으면 정말 더 없이 좋은 책이었다. 사실 주로 음식들이 유럽쪽의 이야기라서 종류를 잘 모르더라도 그 안에 담긴 내용이나 의미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그 느낌과 따듯한 감정이 느껴졌다.

추운 날씨지만 책을 읽는 동안에는 정말 따듯함이 느껴지는 그리고 그 안에 여러 사건들이 소소하지만 개인에게는 의미있게 펼쳐지는 그런 내용의 이야기들이었다.
http://attmo.egloos.com2012-12-10T01:48:390.3810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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