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 NP ... 독서 창고(글사랑)

용의자 X의 헌신용의자 X의 헌신 - 10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현대문학


N ≠ NP : 내가 직접 문제를 풀어내는 것과 다른 사람이 풀어낸 문제의 옳고 그름을 알아내는 것중 더 간단한 것은?



비가 자주오는 장마철 뭔가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없을까? 하다가 리뷰에서 보니 평판이 좋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주문했다. 택배로 아이의 책과 함께 이 책이 도착을 했고, 읽고 있던 책이 있어 일단 그 책을 마무리하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는 이 책을 읽었던 사람들이 써놓은 리뷰에서 처럼 한번 읽기 시작하니 책을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았다라는 말이 이해가 되었다. 정말 독자로 하여금 제대로 몰입할 수 있도록 간결하지만 읽는 내내 여러가지 상상과 궁금증에 대한 트랩들이 여기저기 설치 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조금 의아 했지만 말이다.

등장 인물을 조금 살펴 보자면 ,수학 선생인 그는 대학시절 천재라고 인정받는 학생이었다. 오타쿠적 기질이 있는 수학적 재능으로 머리가 가득찬 그런 사람 ... 그런데 어떻게 보면 현실 감각이 떨어진다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아하는 여성이라도 현실 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까지 깊숙이 그 사건에 빠져들리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난 이후에는 그에게 수학적 순수함을 가진 인간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단지 옆집에 사는 여성과 몇마디 이야기만 나누고 그렇게 쉽게 사랑이라는 감정에 몰입 할수 있을까? 사실 이성적으로는 또 수학적 논리적으로는 천재였을지 모르지만 감성적으로는 철이 없다고나 할까? 내 생각에는 말이다.^^

술집 호스티스 출신으로 2번의 이혼 경험을 가진 여성.. 그녀는 전 남편의 집요한 집착과 애증으로 힘들어하고 그 상황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데...이 소설의 트러블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독자로 하여금 동정심을 유발하게 한다....미인은 인생이 힘들다고 했던가..^^ 남자 때문에.. 성격상 약간은 우유 부단함과 남자에게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매력이 있는 여자이다.

천재 물리학자 경찰이 친구인 그는 우연히 그 지역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대학 다닐때의 친구인 수학 선생과 몇 십년 만에 조우하게 되는데... 아마도 대학 시절 서로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던 그들은 가설과 계획이라는 수학의 분야와 검증과 실행이라는 물리학 분야에서 그들의 피튀기는 논리와 천재성을 다투게 된다.

자.. 이상이 도입부 주요 인물들에 대한 나의 느낌이었고, 이외에 경찰과장 그리고 그녀를 좋아하는 또 다른 남자 등이 등장해서 이 소설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제 살인 사건 발생부터 그 이후 문제를 만들어낸 수학자와 그 문제의 옳고 그름을 파악하려는 물리학자의 두뇌 싸움은 종반부로 치닫게 된다.

점점 살인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경찰과 물리학자가 풀어나아가게 되자 그는 ˝자수˝라는 히든 카드를 꺼내들게 된다.

그러나 이 마저도 그 수학자가 최후의 보루로 철저하게 계획한 카드였다니 ! 그리고 하나의 사건을 덮기위한 또 하나의 장치는 정말 기막힌 반전이었다.

책을 읽고 나서 또 하나 내가 의문으로 생각한 점 ... 어떻게 수학자는 한 여자에 대해서 죽음까지도 불사한 그런 이타적인 사랑을 줄수 있을까? 이 소설에서는 그것을 인간의 욕망 혹은 윤리적 가치관이 무너진 사랑이라고 보고 있는것 같다.

이 책을 읽어 가면서 치밀한 구성과 이야기의 빠른 전개로 읽어가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없었다.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스릴러 소설 중 손꼽히는 작품으로 기억 될것 같다.

다만 내 개인적으로는 수학자가 보여주는 인간적인 윤리마저 버려가면서 까지 보여주는 한 여자에 대한 사랑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작가가 설명해주는 내용으로는 약간은 보편적인 타당성이 부족하자 않을까 싶다.

그러나 내가 이 소설을 수작으로 꼽은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점이 소설에 몰입하는데 그렇게 큰 영향을 못 끼쳤기 때문이리라...

무더운 여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http://attmo.egloos.com2012-07-18T00:07:590.31010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덧글

  • SilverRuin 2012/07/18 11:28 # 답글

    P-NP입니다...
  • eigen 2012/07/18 19:13 #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p=np였군요.
  • bslee 2012/07/19 09:11 # 답글

    아! 님들께서 N ≠ NP를 제목으로 해서 덧글을 이렇게 올려 주신 것 같네요..^^ 책에 있는 내용중에 그 수학적 수식을 그대로 따온 것인데요.. 저도 수학과 물리학쪽은 잼뱅이라서.. 이 소설에 있는 의미는 범죄를 저지른 자와 그것을 풀어 내려는 자와의 대결 구도를 수학적 공식을 통해서 표현 한것 같습니다. 책을 다시 한번 봐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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