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암계곡의 혈투를 보고 ... 끼적끼적(삶사랑)

이 영화는 애초부터 한국형 웨스턴 무비 혹은 핏빛 잔혹극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만든 저예산 영화였다. 그래서 위드블로그에서 이 영화의 시사회에 초대 되었을때 부터 이 점을 염두해 두고 영화를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행히 월요일이었지만 회사에서 가까운 장소에서 시사회가 열려 그래도 시간적인 부담없이 볼 수가 있었다.



시사회 시작전 주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가 있었고, 그래도 시사회에 왔는데 한컷 찍어야 겠다라는 생각에서 뒷자리에서 사진 한장을 찍었다.



일단 영화는 시작에서 부터 여러가지 잔인한 장면들과 주인공이 왜 그런 핏빛 복수를 해야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아가고 있었고, 사실 원한과 그에 대한 복수 이 2가지 이외에는 별다른 인간 감정의 노출이 없이 계속되는 이야기의 구조로 되어있다. 즉 권선징악의 스토리랄까?

애초부터 악인이 잘못을 하고 이에 대한 반성을 한다든가 혹은 후회를 한다든가 하는 내용은 없다. 단지 잘못에는 그에 따르는 응징과 복수만 있을 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철저한 복수의 논리가 따른다...

사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혹은 신문 사회면에 인간 같지도 않은 범죄 기사들을 보곤하면 가끔 법적인 울타리가 아닌 이런 이야기 구조의 복수나 혹은 권선징악적인 스토리의 상상을 해 볼때도 있다. 물론 당연히 상상에만 그치는 일이지만 말이다.

이 영화는 그래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을 건드리는 영화였던 것 같다. 현실에서는 당연히 할 수 없는 일을 주인공의 힘을 빌어서 영화속에서 구현하고 있는것이다. 대리만족 혹은 기본적인 욕구 해소의 역할을 한다고나 할까?

기존 상업 영화들과 비교하면 스토리 구성이나 영화에 대한 돈씀(?)이 많이 부족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가끔 허탈하거나 헛웃음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서 더 이 영화가 신선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한편의 웨스턴 로드 무비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것 같다. 약간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말이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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