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끌기˝ 는 결국 인간 끌기? 독서 창고(글사랑)

하느님 끌기하느님 끌기 - 6점
제임스 모로 지음, 김보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이 소설은 ˝하느님 끌기˝라는 책 제목에서 부터 호기심을 발동하게 하는 책이었다. 인간의 삶을 이끌어 가야 하는 대상인 하느님을 끌다니? 무슨 내용일까? 하는 생각이 첫 페이지를 펴기 전부터 뇌리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또 표지를 보니 조그마 해 보이는 유조선이 머리만 보이는 하느님을 끌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첫 페이지를 열었다. 페이지를 열고 보니 처음 내가 제목에서 생각했던 끌다의 의미가 실제로 하느님이 죽었다라는 가정하에서 시신이 부패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북극으로 유조선을 사용해서 끌어 간다라는 내용이 아닌가 !

일면 당황스럽기도 했고, 종교가 없는 나로서도 일정 부분 호기심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자! 책을 읽어가며 내용을 보니 큰 실수를 저지른 유조선의 선장과 또 이 프로젝트(하느님 끌기)를 진행하면서 등장하는 각 인물들의 묘사가 시작되면서, 밀폐된 공간이 유조선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들을 모습들이 결국 이 모습은 인간 자신에 대한 끌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하느님은 죽었다라는 전제에서 시작되는 이 책은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잃어 버린 현대인들의 자화상들을 보여주는 것이며, 결국 또 이를 극복해 나아가는 것도 인간 자신들 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의 정황상 여러가지 판단이나 의미의 전달이 가능하기도 하고 말이다.

여러가지 종교적인 내용과 패러디 그리고 풍자의 모습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뭐 결론은 결국 각자의 몫이기는 하지만 약간은 극단적인 수도 있는 주제를 가지고 내용을 이끌어 나아가는 저자의 중간자적 입장의 견지가 조금은 놀랍기는 하다.

책을 덮으면 약간은 스펙터클하고, 또 약간은 무겁기도 한 한편의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http://attmo.egloos.com2012-06-17T23:42:010.3610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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