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물 진화의 "시간"을 무시하려 하는 이들에게 바침... 독서 창고(글사랑)

동적평형동적평형 - 10점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은행나무

이 책은 저자가 쇤하이머의 "동적평형"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우리 인간의 분자 생물학적 진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인위적인 즉 현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발생하고 있는 유전자 조작 그리고 인위적인 생명 조작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 안에는 정말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의 내용을 편안하게 구성하여서 짧은 글이지만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를 적절하게 응용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주로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는 그의 이 책 "동적평형"은 생명체의 생명유지 현상을 체내와 환경과의 지속적인 상호 관계속에서 이해하고 있었으며, 이 안에는 철학적인 정반합의 원리 즉 계속적인 해체와 조합 그리고 균형을 통해서 생물이 생명이라는 것을 유지하고 있다라는 관점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시간"이라는 개념인데 즉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가 지금의 과정을 거치며 생명을 유지해온 것이 몇 십만 혹은 그 이상되는 "시간"의 흐름속에서 이루어 놓은 생명 유지장치로서 인간이 과학으로서 그것의 실체를 파악할 수는 있지만 이를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이야기 였다.

즉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고 발달하고 있다라고 하지만 그 장대한 시간을 거쳐 "동적평형"을 이루려고 한 정교한 생명유지 기술을 고작 몇 년 혹은 몇 십년에 걸친 과학으로는 도저히 그 부분을 따라갈 수 없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유전자 조작이 위험한 것이고 이를 이용한 여러가지 의료 실험등이 특히나 더 위험하다라는 것이다.그 예로 GMO 식품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단 시간에 그 부작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위험하다라는 논리인 것이다.

이 글을 읽어 가면서 저자의 철학적 관념 속에 들어있는 과학적 "정반합"의 논리를 읽을 수가 있어서 나도 그의 글에 많은 부분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또 시간의 개념을 무시한 과학적 실험 및 이를 인체 혹은 동물 실험에 적용하려 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실 예로 복제양 돌리의 이유 없는 단시간 내의 죽음을 보면서 더더욱 이러한 심증은 깊어만 갔고 말이다.

그의 이런 과학적 관점들이 이 책에는 여러 부분 보여지고 있었으며 이를 읽는 독자들이 보다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우리가 인체에 대해서 궁금하게 여기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전면에 소개해 놓아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저자의 노력에 대해서도 칭찬할 만 했다.

과학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여러가지 사실들을 알려줄 것이며 또 그 때마다 우리는 그 사실들에 대해서 열광하거나 혹은 우리의 욕심들 - 예를 들면 인간의 장기 교체를 통한 불로장생의 욕망 등 -을 채우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글 말미에도 나오지만 "엔트로피"의 개념은 내가 보기에도 전 우주적인 원리로서 그 분열과 해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되어 있고 결국 그것은 생물체의 죽음으로 종결을 맺게 되고 다른 형태로 재 생산되는 과정은 변치 않을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를 인위적인 과학적 조작으로 변화시키려 한다면 정말 보다 더 큰 - 아마 죽음 보다 더 클지도 모를 - 위험에 직면할 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결국 시간의 흐름에 맡겨지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한 변화 - 해체 - 결합 - 재 창조는 저자가 이야기하는 "동적평형"의 하나의 큰 흐름이며, 이것에 과학 이라는 미명하여 인위성을 가하는 것은 또 다른 - 즉 우리가 과학적으로 예상하지 못하는 - 문제를 발생 시킬 소지가 너무나도 크다라는 것이다.

이 한권의 책이 지금까지 내가 가졌던 삶과 생명 그리고 과학적 윤리에 대한 정리 작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어떤 관점으로 인생을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해서도 조금은 철학적 관점을 제시해 준것 같다.

지적으로 상당히 유익했던 책이었고 경험이었다. 짧고 쉽게 씌여진 책이었지만 그 안에는 정말 많은 내용들이 숨겨져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오랜 만에 좋은 과학책을 읽었다라는 뿌듯함도 함께 얻었고 말이다.
http://attmo.egloos.com2010-04-11T04:17:280.31010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덧글

  • 초하(初夏) 2010/04/12 05:13 # 삭제 답글

    저도 재미있게 읽은 좋은 책이었어요.
    윗 글도 잘 읽고 제 글도 엮어놓고 갑니다~~
  • bslee 2010/04/12 08:49 #

    네 그러시군요.. 쉽게 씌여져 있지만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였던 책이었습니다. 저도 재미있게 읽었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 pandora br 2010/07/07 10:58 # 삭제 답글

    엮어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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