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왜 이렇게 평범해..!! 독서 창고(글사랑)

피안 지날 때까지피안 지날 때까지 - 8점
나쓰메 소세키 지음, 심정명 옮김/예옥

이 소설을 읽고 "어! 왜이렇게 평범해!!" 라고 한다면 이것은 역설이다. 즉 우리가 너무나 많은 자극적인 소재들의 콘텐츠들에 너무나 많이 노출이 되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사건 중심이기는 하되, 인물의 내면 심리묘사에 치중하기 때문에 아마 수필과도 같은 "사생문" 이라는 의미가 부여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스메 소세키"라는 작가는 이전에 카이에 소바주 시리즈를 읽어가면서 많은 부분 카이에 소바주 저자인 나카자와 신이치 교수가 많은 부분을 인용했었다. 그래서 이 작가의 작품 부분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조금씩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우연하게도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서 사실 나는 너무나도 큰 기대를 하고 읽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책의 내용은 주인공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 사람들이 가지고 가는 삶의 방향성 또는 남자와 여자와의 사랑, 삶과 죽음 등등의 작가가 주인공을 통해서 그 삶의 방향성 또는 그런 형상들에 대한 잔잔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소설이 근 100여년 전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어 보아도 전혀 오래된 소설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이유는 결국 이 작품이 추구하고 있는 바가 인간 내면의 소리 또는 삶이라는 것에 대한 관조에 있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코 자극적이지 않고 또 어찌보면 왜 이렇게 평범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줄거리 속에서 나쓰메 소세키는 그 작가적 세밀함을 통해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이 이 책속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일본어 구조인 "고등유민" 이라든가 "사생문"이란든가 하는 용어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 또한 우리가 최근까지 써왔던 룸펜이라는 이야기 혹은 수필이라는 이야기들과 엮여져 있어서 어찌보면 신기한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고 말이다.

피안 지날 때까지 즉 춘분과 혹은 추분은 양 일주일간이 지날때까지라는 이 책은 그 당시의 지식인으로써 한 젊은이가 겪는 인생의 역정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일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런 젊은이의 방황과 또 성숙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피상적으로 표현이 되고 말이다. 혹 이 책이 너무나도 평범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나는 또 이렇게 대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인생은 우리가 TV에서 혹은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런 스토리 라인을 가진 것이아니라 피안 지날 때까지에서 처럼 그렇게 너무나도 평범한 것이 아니겠느냐? 는 이야기다.

그 속에서 고되하는 우리는 참으로 덧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고 말이다....
http://attmo.egloos.com2009-12-30T07:50:540.3810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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