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정상이고, 누가 비정상인가? 독서 창고(글사랑)

광기광기 - 6점
라우라 레스트레포 지음, 유혜경 옮김/레드박스

이 책 정말 일단 난해합니다. 문체 자체가 상황 전개에 대한 내용을 정말 찬찬히 읽어 보지 않으면 각 페이지마다 조차 내용의 연결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책의 페이지 분량은 그렇게 많은 책은 아니지만 읽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 책입니다.

우선 이 책은 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그 가족중 어머니인 여자가 "광기"를 가진 비정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인으로 비춰지고 있으며 반대로 그의 남편 즉 남자는 어떻해서든지 남의 눈에 보이기에도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고자 노력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이 책의 내용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제가 쓴 리뷰 제목처럼 "눈가 정상이고, 누가 비정상인가?" 라는 것처럼 정말 복잡하고 난해한 이야기들이 책 속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더구나 문체에서 화자의 시점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정말 책의 내용을 따라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 책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지만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왜 한 엄마이자 아내이고 여자인 한 여자가 광기에 휩싸이게 되는지 또 이것을 보고 자란 주인공인 아구스티나의 삶이 왜 그렇게 피폐해져 갈수밖에 없는지 이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야기의 전개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흐르거나 또 이야기의 관점이 마구 흔들리기 때문에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는 했다. 또한 이것이 번역상의 문제가 혹시 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도 한다.

여하튼 이 책은 후반부로 갈수록 그 전의 상황에서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들이 행했던 행동에 대한 이유들이 조금씩 밝혀지면서 책이 마무리가 되게 된다.

소설류의 책들을 읽어가면서 이번처럼 어려운적이 없었는데 아직까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읽은 소감은 상당히 난해했다라는 사실과 결국 어떤 범주안에서 우리는 정상과 비정상 혹은 광기와 평온함을 구분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의구심을 가질수 밖에는 없는 소설이었다...
http://attmo.egloos.com2009-11-26T05:30:450.3610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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