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 끼적끼적(삶사랑)

오늘 아침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면서 막 지하철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지하보도를 걸어가고 있을 때였다. 사람들이 출근지로 출근하기 위한 역 주로 서울 시내 주요역들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에 나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만 있었을 뿐 나를 바라보며 지하철을 타기 위해 내려오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문득 고개를 들어 앞을 보고 있으려니 사람들의 "뒤통수"가 내 눈에 비춰지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이것저것 여러가지를 보아온 나였지만 오늘 처럼 사람들의 "뒤통수"에 마음이 가는 적은 없었다.

자세히 보니 사람들의 머리 모양만큼이나 "뒤통수"의 모양도 다양했다. 납작한 "뒤통수", 둥그스름한 "뒤통수", 각이 지어져 있는 "뒤통수", 그리고 울퉁불퉁 해보이는 "뒤통수"까지..

사람의 생김새 만큼이나 다양한 "뒤통수"를 보고 있으려니 저절로 웃음이 났다. 아마 그 시간에 그 공간에서 나를 자세히 본 사람이 있었다면 "저 인간 맛이갔나" 하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한번만 눈을 들어 지나가고 있는 사람 그리고 앞서가고 있는 사람들의 "뒤통수"를 보면 우리가 부데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볼 수도 있고 또 그들의 앞 모습 뿐만이 아니라 뒷 모습도 알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하기 때문에 사람의 "뒤통수" 보다 얼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오늘 아침 출근 시간 그 수 많은 사람들의 뒷모습과 "뒷통수"를 보면서 문득 앞과 뒤에 대한 개똥철학적인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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