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와 남자가 꿈을 꾸다.. 독서 창고(글사랑)

1Q84 11Q84 1 - 8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문학동네

한 여자와 남자가 꿈을 꾸고 있었다. 그 꿈은 어떤 때에는 행복함으로 또 어떤 때에는 절망감으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래서 그들은 지금까지도 만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 1Q84 1편은 이렇게 읽는 독자로 하여금 꼭 2편을 사서 읽고 말게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책인것 같다. 그래서 바로 1편을 읽고 나서는 2편을 주문하고야 말았다.

사실 처음 하루키의 이 책 제목을 보면서 나는 어! 하는 의문을 가질수 밖에는 없었고 특히나 처음에는 제목을 언듯보고는 아이큐 84라고 이해하는 어처구니 없는 착오까지 일으키고 말았다. 그래서 제목만 보고는 아이큐84의 좀 떨어지는 사람의 이야기인가? 하는 바보 같은 상상도 해 보았고 말이다.

읽어 가면서 그 의미와 내용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한 여자와 남자가 그려가고 있는 세계가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으며 하루키 특유의 역시나 하는 섬세한 문체가 이 남녀의 내면 세계를 세밀하게 그리고 어떤 때에는 몽환적으로 그려내고 있었다.

방대한 이야깃 거리의 이 책은 그러나 결국 한 여자와 남자와의 결정적 만남을 기대하게 하면서 꼭 2편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계 혹은 세상에 대해서 한번쯤 의문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남과여 그 대비되는 듯하며 결국에는 합일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하면서 그들 각자가 살고있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는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내면서 담담히 그려가고 있었다.

이 책에는 정말 많은 이야깃 거리들이 널려있다. 정치, 사상, 학대받는 여성들이야기, 인간의 성에 대한 이야기,좌파와 우파, 지배층과 피지배층에 대한 이야기부터 개인적으로 정의를 실현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등 까지 ...

그런 이야기들을 한 남자와 여자를 통해서 들려주고 있는 작가의 글솜씨에 역시 하루키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은 여기서 이야기하는 다른 세상은 아닐지..?

이 책은 그래서 많은 이야기와 대칭성과 비대칭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그의 이야기 세계에 빠져들수 밖에는 없게 만들고 있다. 통속적인것 같으면서도 순수문학같은 그의 이야기에는 알듯 모를듯한 마법과도 같은 무엇인가가 있다.

그리고 꼭 그의 이야기에는 예전에 내가 한번 생각을 해 보았거나 경험을 해 봤음직할 만한 내용은 꼭, 꼭 하나씩 들어있다. 아마도 그래서 그의 이 이야기에는 나를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있나보다 ...

전체적으로 2편까지 읽고 나서 이 책 아이큐 84가 아닌 1Q84를 마무리 해야겠다.
http://attmo.egloos.com2009-09-18T05:47:570.3810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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