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책 일기를 보는 재미 .. 독서 창고(글사랑)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 8점
닉 혼비 지음, 이나경 옮김/청어람미디어

올해부터 나도 꾸준히 책을 읽어 올해는 100권의 도서를 독파하고 리뷰도 그만큼 남기기로 결심하고 이제 어느덧 6월 올 한해의 반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이 책 "닉혼비의 런던 스타일 책 읽기"는 나로하여금 다시금 내 책읽기에 힘을 더해주는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하였다.

사실 나처럼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전혀 글과는 상관없는 일 - 뭐 굳이 따지자면 글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도 못할것이 회사에서 보고서도 쓰고 자료도 만들고 하니 이것도 글이라 치면 글이기 때문이다. -을 하면서 매주 1편 혹은 2편 이상의 책을 읽고 리뷰를 쓴다는 것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고 말이다.

그래서 내 입장에서 보자면 이 닉혼비라는 작가는 내게는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책일기와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책을 읽어가면서 그가 남겨놓은 리뷰 중간중간의 글들을 보면 언듯언듯 보이는 글쓰기와 책읽기에 대한 중압감도 상당히 느껴지기도 한다. 역시 프로로서 글을 쓰고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가 생각한 이상과는 많이 틀린것인가?

근 4년동안 빌리버라는 잡지에 책을 읽고 리뷰형태의 에세이글을 모아놓은 이 책은그래서 책 읽기와 리뷰 쓰기가 취미인 나에게는 정말 제격인 책이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 이 많은 책들중에 내가 읽은 책은 고작 몇 편 되지가 않으니 혼비의 리뷰를 보고 그 책을 이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던 것 같다.

다만 다른 사람의 책 읽기에 대한 훔쳐보기 형태의 이 글을 통해서 지금 내가 읽고쓰고 있는 책들에 대한 내 자신의 자세 - 즉 닉혼비의 책에 그의 정신을 쏟아넣으려고 하는 - 를 배워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고 혹은 글을 읽고 그 것을 기반으로 또 내 생각을 글로 남긴다는 것은 즐겁다라면 즐거울수도 있는 일이겠으나 글들이 머릿속에서 국수가락처럼 뽑아져 나오지 않는다면 그것도 참 정신적으로 괴로운 일이고 말이다.

간혹 도서 사이트에서 리뷰어로 당첨되어 리뷰를 쓸라치면 시간에 대한 압박감과 닉혼비처럼 돈을 받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공짜로 받았다는 의무감때문에 내 리뷰가 의도하지 않게 쓰여지는 경우도 있어 이런 간접 경험을 통해 닉혼비의 글에 대한 고뇌도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정말 책 읽기를 즐긴다거나 혹은 나처럼 그에 덧붙여 리뷰를 쓰거나하는 행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괜찬을것 같다라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나도 닉혼비의 리뷰들을 읽으며 좀더 내 리뷰가 자유로워야 겠다라는 자극아닌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http://attmo.egloos.com2009-06-02T23:31:180.3810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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