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노암 촘스키가 소설을 쓰다.. 독서 창고(글사랑)

화이트 타이거화이트 타이거 - 10점
아라빈드 아디가 지음, 권기대 옮김/베가북스

"아라빈드 아디가" 이 '화이트 타이거'의 저자인 그를 나는 인도의 노암 촘스키라부를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진자와 못가진자와의 대비 되는 인도 사회에서의 모습을 통해서 못가진자로 대변 되는 주인공 '화이트 타이거'가 책에서 이야기하는 '닭장' 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정말 사실성 있게 그려내고 있었다.

책을 읽어가며 정말 곳곳에 나와있는 인도 사회의 모순된 모습속에서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살인을 서슴치않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그를 정말 살인자라고 낙인찍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처음부터 내용 구성면에서 독특하다 즉 상황 설정을 중국의 총리가 인도의기업가 정신을 배우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다는 뉴스를 듣고 주인공이 편지글 형식으로 그의 삶에 대해서 중국 총리에게 이야기 하는 형식 혹은 고백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그는 그의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 하기 시작하는데..

인도의 빈민 계층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의 교육 시키고자 하는 노력에서 불구하고 아버지가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자 학교에서 가족들의 손에 이끌려 우여곡절끝에 인도의 상류층의 운전기사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정말 노예와도 같은 삶을 살게 되고 결국은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노예 같은 삶의 마침표를찍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내용에서 주인공과 그 주인과의 절묘한 심리묘사와 탁월한 문장은 앞서 내가 이야기한데로 왜 그 살인인 '화이트 타이거'를 단순히 살인자로서만 낙인 찍을 수 없는가에 대한 이유가 나와 있다고 할 것이다. 그가 그의 인생에서 달성하고자 했던 것은 결국 인간다운 삶 그 자체였으며 자기의노력에 따라서 달라지는 삶을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다. 본인의 자유의지 그리고그것에 대한 책임을 그는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이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이거 또 출판사의 마케팅 전략에 속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였지만 책을 덮고난 뒤에는 왜 그가 부커상을 수상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사회의 부조리 아니면 가진자와 못가진자 그리고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갈등구조와모순 구조를 이렇게 소설로 풀어냈다라는 점에서 나는 저자 '아라빈드 아디가'를 인도의 노암 촘스키라 칭할 수 있다라고 감히 표현을 했다.

이 책의 주인공이 닭장이라고 표현되는 노예로서의 삶에서 탈출하여 기업가로서 성공하는 모습이 책의 후반부에 나오지만 그리고 그가 이야기하는 '종으로 살지 않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알게 된것만으로도 참으로 가치있는 일이었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책을 읽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은 짠한 여운이 남는 것은 소설속이 아닌 지금 현실의 인도 사회 아니면 현재 우리 삶속의 현실이 너무나도 차갑게 다가오고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http://attmo.egloos.com2009-04-15T23:41:590.31010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덧글

댓글 입력 영역


2013 TTB의 달인

메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