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가 뭐였더라? 가현이 이야기(딸사랑)

요즘들어 선생님 놀이를 즐기게된 딸아이는 꼭 어린이 집에서 배운것들을 나와 아내에게 가르치려고 든다. 요즘 어린이 집에서는 영어도 가르치는지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꼭 영어 단어 맞추기 놀이를 해 주어야 한다.

뭐 4살 아이가 배우는 영어 단어가 얼마나 어려울까 싶어 아이가 "아빠 사과는?"하면 나는 자신있게 "애플" 이라고 답하며 "아빠 그럼 경찰차는" 하는 난 또 자신 있게 "폴리스 카" 하고 답을 하곤 했다.

가현아 아빠도 소시적에 영어 단어좀 외웠단다 하며 의기 양양해 있는데 녀석이 갑자기 "아빠 잠자리는" 하는 통에 "어 잠자리?" 하며 내 말문이 막혀버렸던 기억이 있다. 단어를 맞출때 마다 아이가 "아빠 최고" 하는 통에 딸아이에게 듣던 칭찬에의기 양양해 있던 나는 그만 "어" 라는 소리와 함께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기 시작했으나 내 머리는 돌아가 주지를 않았다.

그래서 결국 "아빠 최고" 라는 말을 듣지는 못했고 말이다. 뭐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찾아낸 잠자리는 드래곤 플라이 었고 내가 그걸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이제 나도 늙었나라는 기분이 들고 말았다. 뭐 그러면 어떠랴 딸아이를 통해 영어 단어 공부도 하니말이다. 아직 한글도 정확하게 깨치지 못한 아이가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런것도 트랜드인가..

아뭏튼 딸아이 덕분에 영단어 하나를 더 기억해 냈으니 고맙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다음번에 제가 내가 다 알고 있는 단어들을 물어보기 기대하면서.. 그날 선생님 놀이는 그렇게 끝이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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