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독서 창고(글사랑)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
양조위,금성무,장첸 / 오우삼
나의 점수 : ★★★

이 영화를 보면서 간만에 중국 영화치고는 - 물론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다 - 스케일이 커다란 영화를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에서 보여지는 그전쟁 씬은 굉장히 공을 들여서 찍었다라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영화는 조조군과 적벽을 놓고 대치하고 있는 손권,유비 연합군의 이야기이다. 재미적인 요소에 있어서는 역사와 전쟁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적극 권해보고 싶은 영화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역사적인 몇가지 책략들이 나오는데 이를 이이제이 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영화적 재미를 위해서 몇 가지 내용들이 추가되기는 한것 같다.동남풍을 위한 주유의 아내인 소교의 적진으로의 침투 등등..

몇 가지 책략과 하늘의 뜻으로 손권 과 유비의 연합군은 조조군에게 승리하게 되지만 그 많은 죽은 앞에서 영화는 전쟁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물어 보는 것 같다.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영화 마지막에서 보여지는 그 많은 사람의 주검 앞에서 주유는 조조를 향해 이렇게외치는 것이다. 영화적 재미와 역사적 사실들이 뒤엉켜 마지막 전쟁씬을 보기위해서 그 오랜 시간 극장의 자리에 앉아 기다린 보람이 있기는 하였다.

주말에 모처럼 친척들이 내려와서 이제 중학생이된 녀석과 우연히 보게된 영화였다. 아무래도 그 녀석은 영화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었다. 사실 나는 이런 전쟁 영화는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말이다.

과거의 사실을 영화를 통해 보는 것은 아주 재미있는 일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통해 단순히 재미만을 생각한다는 것은 아주 단편적인 예가 될 것이다. 영화는 감독의 상상력의 산물일 뿐이고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그를통해서 민초들이 겪어야 했을 고통일 것이다.

역사가 전쟁을 통해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그다지 그런 점들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정말 전쟁에는 승자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그것은 중국에 국한된전쟁 뿐만이 아니라 역사적인 다른 전쟁에서도 그 예를 찾아 볼수 있기 때문일 것
이다.

한 편의 영화를 놓고 이렇게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찌보면 우스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아뭏튼 내가 본 이 영화의 느낌은 그랬다. 그래서 영화가 끝난 뒤 개운함 보다는 왠지모를 우울감이 나를 감싸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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