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연에 취하다.." 독서 창고(글사랑)

버터 플라이
미셸 세로,클레어 부아닉,나드 디유 / 필립 뮬
나의 점수 : ★★★★★

추운 겨울 저녁에 하는 버터플라이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회사에서 일을 마무리 하면서 을지로에 있는 극장을 찾았다. 너무나도 추운 날씨에 괜시리 참석하기로했나라는 생각이 극장안에 들어서서 영화를 보기 전까지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았다.

이제 영화가 시작하는 시간.. 영화는 따듯한 음악과 함께 귀여운 8살 짜리 한 소녀와 늙은 할아버지의 잠깐 동안의 만남으로 시작을 하게된다. 즉 그 귀여운 주근께투성이의 여자아이 엘자와 무뚝뚝하고 꼭 필요한 말만 하는 줄리앙이라는 할아버지와의 만남이 시작된 것이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나이 어린 엄마와 사는 엘자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하루하루 나비 수집 이외에는 별 관심이 없는 줄리앙은 꼭 수집하고자 하는 '이자벨'을 찾기 위해 교외 지역으로 일주일간의 여행을 계획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이렇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어린 꼬마 숙녀와 나이먹은 할아버지와의 관계속에서 나비를 매개로 하여 그 둘만의 고민을 해결하고 희망을 찾아간다는 이야기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 것은 그 아름다운 영상과 또 음악이었다.

엘자와 줄리앙의 나비 수집을 위한 여행이라는 로드 무비 형식을 취한 이 영화는 독특하게 여행을 하는 동안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갈등도 하게 되고 또 서로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등의 자잘한 에피소드로 '인생'의 의미에대해서 우리에게 여러가지 이야기 해주고 있다.

독특한 인연으로 인해 처음부터 관객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이 영화는 단순한 스토리로 관객이 지루해 질 수 있는 내용을 감독만의 자잘한 대사적 재미와 영상미 그리고 음악으로 영화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지하철을 타고 또 한 몇백 미터를 걸어서 영화를 보러 가는 길에 엄청나게 추운 날씨에 취했지만 영화가 끝나고 엔딩이 올라가면서 엔딩곡으로 엘자와 줄리앙이 부르는 화답 형식의 노래를 들으면서 ... 나는...

엘자와 줄리앙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인연에 취해 버리고 말았다.

돌아가는 길은 물론 너무나도 따듯했고 말이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줄리앙과 엘자가그토록 찾던 파랑새 - 이자벨 - 는 결국 그들 곁에 항상 있었던 것이고 말이다. 아마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희망도 결국은 우리 자신이나 우리 주변에 항상 머무르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일 것이다. 단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뿐이고 말이다.







덧글

  • 레드 2009/01/14 18:38 # 삭제 답글

    www.prevision.kr 에서 리뷰 이벤트 중이니 응모해보셔요 ^^
  • bslee 2009/01/15 16:50 #

    아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비트손 2009/01/18 13:52 # 삭제 답글

    이자벨, 엘자등과 같은 이름은 귀에 익은 이름들이라 영화가 더욱 쉽고 편안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제가 학교다닐때 즐겨들었던 샹송 가수가 엘자였거든요. 암튼 많은 부분 생각하게끔 하는 영화였던 것 같네요.
  • bslee 2009/01/18 17:13 #

    아네 그러시군요.. 저도 프랑스 영화 치고는 상당히 익숙하게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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