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인디언 머리를 하다.. 가현이 이야기(딸사랑)

몇 일전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물론 내가 사무실에 있는데 휴대폰으로 다급하게 전화가 온 것이었다. 아침에 어머니께서 아이를 보아 주셨는데 글쎄 이 녀석이 가위로 자기의 머리카락 옆쪽을 숭덩 잘라 냈다는 것이었다.

요즘 녀석이 가위질 하는 것에 재미를 들이더니 자기 머리카락 까지 잘라낸 것이었다. 최근 가위로 종이를 잘라내는 재미에 푹 빠진 녀석은 가위질에 자신이 생겼는지 머리카락 까지 잘라 낸 것이었다.

다행히 머리카락만 잘라내서 다른 곳에 상처가 없는 것은 다행이길 했으나.. 얼마나 잘라 냈는지 궁금하기만 했다. 그래서 퇴근 후 곧바로 집으로 직행을 했다.

녀석을 보니 인디언 머리처럼 왼쪽 부분을 숭덩 잘라내어 버렸다. 한편으로는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서 아이에게 너 머리 그렇게 잘라서 어떻게 하니 물었더니 아이 말이 더 가관이다.

" 아빠, 걱정하지마 윗머리로 이렇게 옆을 가리면 되"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 난 웃을 수 밖에는 없었다. 이제 태어난지 34개월째에 접어드는 녀석은 누가 계집아이 아니랄까봐 벌써부터 외모에 관심이 많은가 보다..

가위질도 자신이 있겠다.. 엄마하고 미용실 가서 머리도 잘라봤겠다.. 자기도 본인의 머리는 잘 자를 수 있겠다고 판단을 했나보다.. 아뭏튼 그녀석의 머리 카락이 언제쯤 다시 원상태로 복귀가 될지는 나도 모르는 일이 되어버렸다.

녀석.. 벌써부터 자기의 머리를 그렇게 잘라 놓다니.. 미용사가 되려나..걱정 반 웃음 반이었던 그런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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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식이의 자국 남기기 : 무식이의 2008년 블로그 결산 2009-01-06 16:37:14 #

    ... 위바위보아이 (5회) / LIFETARY...NemoBox세상가장 많이 읽힌 글은 쿠킨스테이크에 가다.. 입니다. 가장 대화가 활발했던 글은 아이가 인디언 머리를 하다.. 입니다. ( 덧글 6개 ) 내이글루에 가장 덧글을 많이 쓴 사람은 미도리™ 입니다. ... more

덧글

  • Hue 2008/11/25 16:37 # 삭제 답글

    전 아이가 가위를 가진 모습을 보면 덜컥 겁부터 나더라구요.
    가현이도 항상 조심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bslee 2008/11/26 09:30 #

    어린이용 안전 가위이기는 한데요..^^ 그래도 매번 조심하고 있답니다.
  • rumic71 2008/11/26 00:01 # 답글

    저는 고딩때 알 수 없는 충동으로 저짓을 한 적이 있습니다....
  • bslee 2008/11/26 09:31 #

    그 정도면 사리 분별을 할 수 있는 나이 아닌가요.. 아뭏튼 여자아이와 남자 아이는 노는 방식이 틀리기는 한것 같습니다.^^
  • 시크토깽이 2008/11/26 00:03 # 답글

    아. 괜찮아요. 전 가현양보다 20살이 더 많은데도 아직도 머리가 맘에안들면 혼자 가위가지고 머리를 자르거든요. 생각보다 갠춘해요.
  • bslee 2008/11/26 09:31 #

    ㅋㅋ 그러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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