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함.. 끼적끼적(삶사랑)

이제 2007년도 몇 일 남지 않았다.
이상하게 올해 12월에는 나쁜일과 좋은 일들이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다.금주는 아버님이 편찮으신 나쁜일이 일어났고 말이다.

아버님이 올 초부터 허리가 않좋으시다고 그리고 다리가 저리신다고 수차례 말씀을 하시더니 한의원을 몇 차례 다니시고는 얼마전 아무래도 않되게셨는지 아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허리 MRI 촬영을 하셨는데 척추뼈 2개가 틀어져 신경을 누르고 있어서 통증이 있으시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허리 수술을 해야 통증도 가시고 걸어다니시기 편하다는 이야기 였다.그 때문인지 아버님께서 요즘은 수술 걱정으로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신경도 많이 날카로와 지신 것 같았다.

혹여 지난 2년동안 딸아이를 보아주셔서 허리 상태가 더 악화되신 것은 아닌지 하는 죄송한 마음도 들고 말이다. 이제 연세가 드신 아버님은 병원에 가시는 것을 여러가지로 꺼리셨던 것 같다.

지금 하시는 슈퍼일도 있으시고 병원에 가서 덜컥 수술이라도 해야 된다고 하면 다른 일은 하 실수가 없었던 것을 걱정하셨던 것이다. 당신의 몸을 걱정하시는 것보다 더 말이다. 이번 연말은 아마도 아버님과 병실에서 같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고맙게도 아내가 아버님 수술 날짜에 맞춰서 휴가를 내서 일주일 동안은 병간호를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수술이 잘되셔서 예전처럼 건강을 되찾으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인간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몸이 젊었을 때와는 달리 약해지고 아픈곳도 많아진다. 그것은 자연의 이치이기도 하고 탄생과 성장 그리고 쇠퇴라는 만물의 생장 사이클이기도 하다. 그러나 쇠퇴라는 그것이 나와 관련되있는 특히나 부모님에 관한 것이라서 더욱더 마음이 아프다.

어렸을 적 아니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아버지는 영원히 아버지로서 나에게 그 상태 그대로 계실줄만 알았었는데, 이제 나도 아이가 생기고 내 아이가 커가는 만큼 아버님은 연세가 드셔갔던 것이다.

자식으로서 아들로서 지금 만큼은 아버님의 고통을 심정적으로나마 느껴드리는 수 밖에는 없다. 그리고 수술이 잘되서 아버님께서 빠른 쾌유를 하시기를 마음속 깊이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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