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에 대한 잔잔한 이야기... 독서 창고(글사랑)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 - 10점
박경철 지음/리더스북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나는 큰어머님이 돌아가시는 죽음이라는 경험을 했다.

사실 큰어머님과 나는 그렇게 크게 서로간에 커뮤니케이션이라 든가 아니면 느낌을 공유한 적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다.

단지 명절때나 가끔 우리 집에 찾아오셨었고 또 두해 전에는 큰 심장 수술을 받으셔서 동생과 함께 병원에 다녀온것이 고작이었다.

큰어머님댁 자손들이 둘씩아니 외국에 살고 있어서 입관식이라든가 또 장례식장에 사람이 너무나도 적어서 친적들이 나서서 도와주지 않으면 너무나도 황량한 장례식이 될것 같다는 생각과 또 아버님이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계셔서 아버님에 대한 염려때문에 빠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장지까지 다녀왔다.

그래서 이번에 읽었던 이 책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두번째 이야기"는 삶과 죽음에 대해서 조금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여기 이 책에 나오는 27편의 이야기에는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아주 애절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부터 삶에 대한 희마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쓰여져 있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말로 표현하지 못할 아픔과 함께 내가 당사자가 된양 삶에 대한 희망으로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기쁨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인간의 삶과 죽음은 인간의 영역밖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었고 의사는 그런 인간들에 대한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직업이라는 인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읽었던 이 책과 집안의 큰 일을 통해서 보다더 긍정적인 생각과 사고로써 인생에 대해서 보다 큰 애착과 또 인생 자체를 크게 보아야 겠다는 생각도 더불어 하게 되었고 말이다.

큰 어머님을 장지에 모셔놓고 돌아오는 길에 정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책에 대한 내용 뿐만이 아니라 뭐라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느낌들 때문에 장례식을 자 치루었다는 생각과 더불에 죽음으로 부터 편안할 수 없는 인간에 대한 생각에 이르기 까지..

그래서 월요일 아침부터 몸살에 걸렸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은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나 자신을 다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

생명의 탄생과 죽음은 인간 영역 밖의 일일수 있기 때문이다.... 


덧글

  • 지성의 전당 2018/10/08 20:32 # 답글

    안녕하세요.
    저는 지성의 전당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죽음이라는 글이 있어서 댓글을 남겨 보았습니다.
    제가 또 댓글을 달았다면 죄송합니다.
    인문학 도서인데,
    저자 진경님의 '불멸의 자각' 책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와 죽음에 대한 책 중에서 가장 잘 나와 있습니다.
    아래는 책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더 많은 내용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정보를 드리는 것뿐이니
    이 글이 불편하시다면 지우거나 무시하셔도 됩니다.
    ---

    인식할 수가 있는 ‘태어난 존재’에 대한 구성요소에는, 물질 육체와 그 육체를 생동감 있게 유지시키는 생명력과 이를 도구화해서 감각하고 지각하는, 의식과 정신으로 나눠 볼 수가 있을 겁니다.

    ‘태어난 존재’ 즉 물질 육체는 어느 시점에 이르러 역할을 다한 도구처럼 분해되고 소멸되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육체를 유지시키던 생명력은 마치 외부 대기에 섞이듯이 근본 생명에 합일 과정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육체와의 동일시와 비동일시 사이의 연결고리인 ‘의식’ 또한 소멸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보충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러한 총체적 단절작용을 ‘죽음’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감각하고 지각하는 존재의 일부로서, 물질적인 부분은 결단코 동일한 육체로 환생할 수가 없으며,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의식’ 또한 동일한 의식으로 환생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정신은 모든 물질을 이루는 근간이자 전제조건으로서, 물질로서의 근본적 정체성, 즉 나타나고 사라짐의 작용에 의한 영향을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나타날 수도 없고, 사라질 수도 없으며, 태어날 수도 없고, 죽을 수도 없는 불멸성으로서, 모든 환생의 영역 너머에 있으므로 어떠한 환생의 영향도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신에 대한 부정할 수가 없는 사실이자 실체로서, ‘있는 그대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본체에 의한 작용과정으로써 모든 창조와 소멸이 일어나는데, 누가 태어나고 누가 죽는다는 것입니까? 누가 동일한 의식으로 환생을 하고 누가 동일한 의식으로 윤회를 합니까?

    정신은 물질을 이루는 근간으로서의 의식조차 너머의 ‘본체’라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윤회의 영역 내에 있는 원인과 결과, 카르마, 운명이라는 개념 즉 모든 작용을 ‘본체’로부터 발현되고 비추어진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자신을 태어난 ‘한 사람’, 즉 육신과의 동일성으로 비추어진 ‘지금의 나’로 여기며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착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 사람’은 스스로 자율의지를 갖고서,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행동한다고 믿고 있지만 태어나고 늙어지고 병들어지고 고통 받고 죽어지는, 모든 일련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어느 것 하나 스스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책임을 외면하기 위해 카르마라는 거짓된 원인과 결과를 받아들이며, 더 나아가 거짓된 환생을 받아들이며, 이 과정에서 도출되는 거짓된 속박, 즉 번뇌와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환영 속의 해탈을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저는 ‘나는 누구이며 무엇이다’라는 거짓된 자기견해 속의 환생과 윤회는, 꿈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누구이며 무엇이다’라는 정의를 내리려면 반드시 비교 대상이 남아 있어야 하며, 대상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그 어떠한 자율성을 가졌다 할지라도, ‘그’는 꿈속의 꿈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뚜렷하고 명백하다 할지라도 ‘나뉨과 분리’는 실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나’에 대한 그릇되고 거짓된 견해만을 바로잡았을 뿐입니다.

    https://blog.naver.com/ecenter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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