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팠다.. 가현이 이야기(딸사랑)

어제 저녁 녀석이 먹은 것이 많이 체했는지 열도 많이 나고 많이 앓았다.

금요일 저녁 집으로 데리고 와서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었던 녀석은 그래도 잘 먹고 잘 놀고 해서 별일이 없는 줄 알고 어제 저녁 부모님 댁으로 데리고 갔다.

그런데 녀석을 부모님댁에 데려다 놓고 집에 돌아와 있는데 녀석이 다시 열이 많이 나고 시름시름 앓는다는 어머님의 전화가 왔다. 그래서 아내와 나는 부리나케 다시 부모님댁으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녀석은 다시 열이 많이 나면서 계속해서 울고만 있었다. 아내는 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일단 열을 낮추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고 - 방법은 즉슨 미지근한 물로 아이를 계속해서 닦아주라는 것이었다. 근 1시간 이상을 씨름한 다음에야 녀석의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열이 났던 이유는 아마 녀석이 계속해서 냄새가 지독한 방귀를 뀌었던 것을 보면 속이 좋지를 않아서 장에 가스가 찾던것 같다. 그래서 열도 내리지 않고 계속 울어댔던 것이었다.

어제 저녁 12시 넘게 계속되었던 그날의 난리는 그렇게 마무리되고 있었다.

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해서 차를 대기시켜놓고 응급실로 직행 할 준비를 그 시간까지 계속하고 있었고 말이다.

열이 떨어지고 나니 녀석은 이제야 정신을 차렸는지 혹시 몰라 아내는 부모님댁에 남겨두고 가려니까 엄마도 이제 집에 가라며 "집에가" "집에가"라고 이야기 했다.

오늘 새벽 다시 집으로 전화를 하니 녀석은 열도 많이 내리고 우유도 조금 먹고 해서 다시 맑은 목소리로 나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아내와 어머니는 병원이 문을 열자 마자 아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갈 것이고 아마 이제는 괜찮아 질 것이다.

어제의 경험은 정말 아버지로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정말로 힘들구나 하는 생각과 부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어머님과 아버님도 나를 이키우실때 나보다 아마 더 한 마음 이셨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기가 지금 한창 이것저것 잘 먹는 때긴 하지만 아이에게 너무 많이 먹이면 않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부모 마음이야 아기가 이것저것 먹고자 할 때 다 먹이고 싶지만 자제 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 말이다.

그냥 건강 한 줄만 알았던 아이가 갑자기 이렇게 아프고 나니 정말 10년 감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현아 이제는 아프지 마.. 아빠와 엄마도 주의 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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