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논한 책... 독서 창고(글사랑)

수라도 - 6점
이현 지음/민음사
이 책은 한편의 중편과 5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진 책이었다.

책의 내용은 한 가지 일관된 주제로 흐르는 방향이 보였는데 그 하나는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작가의 지적이다. 그렇지만 작가는 그것에 대해서 어떠한 주장과 주의도 하지 않고 다만 그 상황과 문제점만을 지적해주고 가치에 대한 판단은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있다.

책의 구성은 첫째편으로 수라도(修羅圖), 두번째 편으로는 시선(施善)에 대하여, 세번째 편으로는 개와 맥주, 네번째 편으로는 입석, 다섯번째 편으로는 노조 탄생, 마지막으로 대미(大尾),라는 단편 소설이 이 소설집은 마무리를 짓는다.

수라도에서는 IMF 외환 위기 이후의 한 정직한 사장의 몰락을 그리고 있고, 시선에서는 한 인간의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호의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개와 맥주 에서는 한 젊은이의 청년 실업에 대한 문제, 또 입석에서는 중산층에 의미에 대한 이야기, 다섯번째 편으로 노조 탄생에서는 경영층과 노조에 대한 입장을 학교라는 테두리에서 보여주고 있고, 마지막으로 대미에서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빗대서 하고 있는 듯 하다.

각각의 편들은 사실 우리가 일상생활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람들과 상황들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고 결국 마무리는 각 상황에 대한 의미를 독자 스스로 찾아내게 하고 있다.

특별히 이 책을 읽어 가면서 여러가지 공감가는 상황이나 사실 들을 볼 수는 있었지만 한 눈에 확 들어오는 이야기나 느낌은 받을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요즘 T.V나 신문등을 보면 책에 나온 내용들보다 더 황당하고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사실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책이 나에게 준 한가지의 의미가 있다면 그것은 다시 한번 우리 사회와 내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고 항상 글의 마무리를 우울하게 만듦으로써 그것을 극복하는 것은 각자 독자의 몫이라고 이야기하는 듯한 저자의 의미를 이해 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최근에 나온 책 답지않게 촌스러운 디자인 ( ? ) 과 편집이 오히려 다른 책들에 비해서 돋보이는 점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가을 저녁 조용히 음미하면서 읽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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