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곳의 닭갈비 집.. 끼적끼적(삶사랑)

어제는 아내와 내가 모두 일터에서 일찍 퇴근할 수 있어서 모처럼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끝에 예전부터 잘 다니던 닭갈비 집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곳은 아내와 내가 결혼하기 전부터 다녔던 집근처의 허름한 닭갈비 집인데 사실 그 장소라는 것이 역뒤편의 건물옆에 무허가 처럼보이는 천막과 의자들을 놓고 장사를 하는 곳인데 내가 알기로는 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그런 집이다.

예전에 집근처에 또다른 기업형 닭갈비 집에 있어서 그곳에 한번 가봤었는데..- 왜냐하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자기의 식사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어서 상당히 맛이 있는 집일것이라고 아내와 나는 예상했다.- 사실 한 100여석이 넘는 좌석에 새롭게 인테리어를 해서 상당히 깔끔한 집이었다.- 맛은 별로 였다.

어제 식사를 하면서 2곳의 닭갈비 집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그 곳의 신장개업 닭갈비 집에는 어제 우리가 식사를 했던 오래되고 허름한 닭갈비 집에 비해서는 깊은 맛이 없었다.

원래 맛으로 유명한 집일수록 그 집만의 독특한 맛이 있지 않은가..

새롭게 문을 연 집도 맛은 있었지만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획일화 된 닭갈비의 맛이라면 - 꼭 패스트푸드를 먹는 듯한 느낌의 - 그 오래된 집은 한사람 한사람에게 맛추어서 제대로 요리를 해서 먹는 다는 그런 느낌이 드는 닭갈비 였다.

이처럼 음식하나에도 여러가지 생각할 요소들이 많은 것 같다.

내 삶과 인생도 패스트푸드의 인생이 아니라 나만의 색깔을 가진 그런 맛을 지닌 인생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같이 하게 되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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